전국평균보다 17% 높아, 생활의 질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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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이 미 전국에서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미 전국의 평균 임금액보다 17%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전국 78개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임금액을 조사해 이같은 통계를 산출했다. 베이지역 메트로폴리탄지역은 이번 조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마린,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소노마, 나파, 솔라노 등 9개 카운티 이외에 산타크루즈 카운티까지 포함됐다.
이번 발표에서 임금수준이 두번째로 높은 지역은 코넷티컷주의 하트포드(+13%), 3위는 보스톤(+12%)이, 그리고 LA는 전국 평균보다 7%가 더 높아 10위를 차지했다. 미전국에서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텍사스주의 브라운스빌로 전국 평균보다 19%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지역이 이처럼 임금수준이 높은 것은 IT 분야를 비롯한 하이테크 산업의 발달, 그리고 금융산업과 경영관리 등의 분야가 다른지역보다 집중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테크 분야 이외에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베이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위 7위 이내를 벗어난 부문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처럼 임금수준이 높아도 주택값을 비롯한 생활비가 역시 전국 최고수준이어서 전체적인 생활수준은 전국의 평균수준,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초 발표된 조사에서 베이지역 9개 카운티는 아파트 렌트비도 3천여개 카운티중 최고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노동부의 조사에서 전국 평균 임금액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4년 조사에서 노동부는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산마테오 등 3개 카운티의 평균임금이 연봉5만2,100달러로 전국 평균 임금액 3만7,440달러보다 39%나 높은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산호세의 평균임금은 5만7,080달러, 오클랜드는 4만6,990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서 베이지역의 높은 임금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불해야 하는 수준을 반영한 것일뿐 생활의 질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랐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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