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건(오른쪽 두번째) 재향군인회장과 조남태(맨 오른쪽) 전 회장이 웨스트LA에 있는 원호병원에서 미국인 참전용사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인 재향군인회 미군 6.25 참전용사 위문
“노병들은 사라지지만 그들의 헌신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1997년부터 매년 연말 웨스트 LA의 원호병원을 방문해‘6.25 참전용사 위문행사’열고 있는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회장 김봉건)는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을 찾아 한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몸바쳐 싸운 노병들을 위로했다.
29일 병원 강당에서 재향군인회 관계자, 한국전 참전용사,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위문행사에서 재향군인회는 미군 용사들에게 재향군인회가 제정한 평화의 메달과 한국전 참전 기장을 증정하고 문화공연을 갖는 등 노병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9년 전 원호병원 위문행사를 처음 시작한 조남태 전 재향군인회장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병원을 방문하는데 세월의 흐름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는 6.25 참전 용사가 매년 줄어들어 있어 안타깝다”며 “한미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좋은 기회인데 총영사관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매년 위문행사를 열어온 재향군인회의 꾸준한 봉사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원호병원 찰스 도먼 디렉터는 “매년 변함없이 노병들을 위로해 주는 재향군인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재향군인회의 방문은 참전용사들에게는 뜻깊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회와 LA 민주평통, 뉴스타부동산, 어머니봉사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유수경 무용단이 한국 고전무용과 북춤을 선보였고 홀리 크리스천 댄스팀이 찬양율동을 펼쳐 참전용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봉건 재향군인회장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불사르고 50년 넘는 세월을 병상에서 보내고 있는 참전 장병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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