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진영철씨, 2명 살해후 자살
구랍 30일(금) 프리몬트와 산타클라라에서 연이어 한인에 의한 총격으로 한인 2명이 사망하고 사건직후 유력한 용의자였던 진영철씨(48) 또한 소지중이던 권총으로 자살한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또 이날 사건으로 또다른 한인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밀피타스에 거주하며 산타클라라 엘 카미노 선상에 위치한 한미당구장을 운영중이던 진영철씨는 30일 오후 3시경 프리몬트의 김성배씨(45) 자택을 방문, 김씨와 김씨의 아내에게 총격을 가했다.
프리몬트 경찰국에 따르면 당일 오후 3시 15분경 김씨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받고 이러쿼이 웨이(Iroquois Way) 600 블록에 위치한 김씨의 자택에 경찰이 도착했을 때, 김씨는 2층 침실에서 총상을 입은 채 이미 숨져 있었으며 등에 총상을 입은 김씨 아내는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 응급조치를 받은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씨는 프리몬트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후 자신의 미니밴을 몰고 달아났으며 약 4시간 후인 오후 7시경 산타클라라에 있는 카미노 당구장(대표 고태호) 뒷문으로 진입, 당구를 치고 있던 김춘수(37)씨와 김상우(43)씨 등 2명에게 권총을 발사했다. 총격을 받은 김춘수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김상우씨는 머리에 1발, 가슴에 2발의 총상을 입고 샌호제의 산타클라라 밸리 메디컬센터로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진씨는 밤 11시께 자신의 머리를 쏴 끝내 자살했다.
한편 진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중이던 한미당구장에 손님이 뜸해 어려움에 처해있었으며 범행 대상이 됐던 이들은 친구 관계이자 한때 진씨가 운영중인 한미당구장의 단골 고객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 이상 업소를 찾지 않는 이들에 대한 원한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샌프란시스코-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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