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IB은행 직원들이 시무식후 주먹을 높이 들어 보다 철저한 서비스를 강조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인직장들 3일 시무식 갖고 새해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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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병술년 새해가 밝아오자 북가주 한인들은 저마다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안고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사흘간의 새해 연휴를 마치고 3일 직장에 출근한 한인들은 반갑게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한인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한해동안 건강과 사업의 번창을 비는 덕담을 나누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산타클라라와 프리몬트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총격으로 한인 3명이 죽은 사건을 화제로 올리며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클랜드의 한 식당에서 만난 김경화씨는”지난해 더블린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이런 대형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새해에는 한인사회에 이같은 비극이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3일 오전 9시 30분 시무식을 겸한 직원회의를 열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회의에서 정상기 총영사는 “새해에는 업무의 과학화를 이루고 동포들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자”면서 “영사관 직원 모두 자신의 일에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정 총영사는 또 새해 연휴기간중 북가주에서 발생한 폭풍우 피해에 관심을 나타내며 소노마와 나파 카운티 일대의 한인 피해상황 조사를 지시했다. 영사관은 이헌규 영사를 중심으로 대책반을 편성해 한인들의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나라은행과 IB은행, 한미은행 등 한인은행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한인기업들도 3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한인기업들은 새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에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오클랜드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IB은행의 홍승훈 행장은 “북가주에서 유일한 교포은행으로서 새해에도 팀웍을 다져 한인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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