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출마 후보가 나오지 않아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선거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지난번 한인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안 회장이 당선 확정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후보로 나서는 사람 없다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는 한인 회장을 새로 뽑아야 하고 강석희씨가 후보로 출마하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OC 한인 정치인들이 도전해 볼만한 가주 하원의원·GG 시의원 의석의 공석 가능성이 높다. 급성장하고 있는 한인사회는 또 GG시 설립 50주년, 세리토스시 설립 50주년 기념행사 등 주류사회에서 열리는 이벤트에도 참가해야 한다. 올해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이슈들을 시리즈로 정리해 본다.
다음주 선관위 구성, 출마 의사 밝힌 후보 ‘전무’
안영대 한인회장의 2년 임기가 끝남에 따라 올해에는 새 회장을 뽑아야 한다. 그러나 금년에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한인회장 출마 후보들이 연말에 여기저기에서 열리는 파티를 쫓아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출마 의사를 밝힌 한인이 현재까지 전무하다.
한인회는 오는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선관위를 구성하고 입후보자들의 등록을 받아 3월10일 이전까지는 회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지만 입후보자들이 나서지 않아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선거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일부 한인들은 안영대 현 회장의 재출마 여부를 거론하고 있지만 안 회장은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P모씨, L모씨 등도 한인회장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전혀 미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이번에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관례적으로 전직 회장들로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인 회장을 뽑는 ‘특단의 조처’마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인들은 OC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동도 하지 않은 ‘엉뚱한’ 인사가 입후보자 ‘전무’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틈타서 후보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영대 한인회장은 “통상적으로 이맘때면 입후보자들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는데 올해에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할 능력 있는 한인 인사들이 많이 입후보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회장선거는 선관위원장 1명, 선관위원 9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며, 선관위원 중에서 3명은 한인회 이사, 6명은 외부 인사, 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각각 맡는다.
차기 한인 회장은 4월1일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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