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의 최고 수장 로이 로머 교육감과 ‘교육개혁’을 외치며 선출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4일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권한도 없는 정부기구를 장악하려는 시장과 고유권한을 침해당하지 않으려는 교육감이 최근 서로 얼굴을 붉혔다는 점에서 주변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LA학군이 나쁘다는 이유 때문에 천정부지의 집값을 감수하며 좋은 학군을 찾아 이주하는 것까지 서슴지 않는 한인들로서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날 시장실에서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만나고 나오다가 기자들과 우연히 마주친 로머 교육감은 회동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으며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대답했다.
만남을 긍정적으로 규정하는 이유에 대해 로머 교육감은 “건설되는 학교들이 시내에 위치하고 있고, 교육구 학생들이 LA주민들의 자녀란 공통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만 설명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만남을 “아주 긍정적인 회동”이라고 표현하며 한술 더 떴다. 시장은 “LA시와 통합교육구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며 “또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교육문제를 정치화했다고 서로를 비난했던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댔다는 사실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발생할 지는 의문”이라며 의미를 절하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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