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 주인은 참 좋겠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기모터와 개솔린 엔진을 결합해 연비가 향상된 하이브리드 차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세금 크레딧부터 자동차 보험료 할인, 카풀레인 이용, 무료 주차까지 다양하다.
보험사 ‘트래블러스’는 5일 하이브리드 차 소유자에게는 보험료를 10% 깎아준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우선 2월 셋째 주에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를 비롯한 약 30개 주에서 먼저 할인정책을 시행한다.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은 6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파머스 인슈런스’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캘리포니아 거주 하이브리드나 대체연료 차량 소유주에게 보험료를 5% 할인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1년간 할인정책을 시범 시행해 본 뒤 다른 주로 확대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부터는 하이브리드 차 구매자에게 최고 3,200달러(예상액)까지 세금 크레딧도 주어지고 있다. 이 크레딧은 1999년부터 시행되던 2,000달러 하이브리드 세금 공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절약 효과가 훨씬 크다.
모델별 크레딧 액수는 연방 국세청(IRS)이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국 에너지 절약 경제위원회(ACEEE)는 ▲도요타 프리어스 3,150달러 ▲도요타 하일랜더와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2륜구동형) 2,600달러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자동) 2,100달러 등으로 예측하고 있다.
차량등록국(DMV)에서 허가증(HOV permit)을 받은 하이브리드 차 운전자는 차를 혼자 몰아도 카풀레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총 7만5,000개가 발급되는 허가증은 지난해 11월까지 3만5,914개가 소진된 상태다. 현재 허가증을 신청할 수 있는 모델은 도요타 프리어스, 혼다 시빅, 혼다 인사이트 세 가지다.
캘리포니아에서 하이브리드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지역은 LA와 샌호제 두 군데다. 샌호제는 이 지역 딜러에게 구입한 하이브리드 차만 주차비를 면제받는다. LA의 주차 인센티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LA 교통국(ladot@dot.lacity.org)에서 구할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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