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츠 VA주하원의원-시민연맹, 한인사회 현안 논의
시민연맹(LOKA-USA) 버지니아협회 관계자들이 4일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비비안 왓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주·39구역)과 만나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왓츠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나를 지지한 한인 표는 전체의 3%에 못미치는 적은 수였다”면서 “한인 유권자들이 많아져 정치 세력화할 때 한인사회의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츠 의원은 또 “최근 반이민법안이 많이 상정돼 한인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내면서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을 당장 제시할 수는 없지만 한인들이 우선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왓츠 의원은 한인 2세들이 당당한 미국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의 하나로 이민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에세이 컨테스트 등을 제안했다.
또 북버지니아 지역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인 교통 문제와 관련해 왓츠 의원은 “20년 전의 정책과 법안들이 바뀌지 않아 문제가 많다”며 “개솔린세를 올려 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운전자가 부담을 더 지는 방안이 현실적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왓츠 의원은 버지니아주 내에서 흑곰 사냥과 거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상정할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왓츠 의원은 “흑곰은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냥을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며 “의회가 개원되면 흑곰 사냥과 버지니아 주민 사이의 거래를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한인들이 다수 연루되고 워싱턴 지역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던 웅담사건이 배경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시민연맹 버지니아협회의 안용호 회장은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한인 정치력 강화를 위한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겠다”며 “제리 코널리 수퍼바이저회 의장 등 다른 정치인들과의 면담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츠 의원과의 회동에는 곽두식 이사장 등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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