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가주 상·하원, 연방 상·하원 등 20여개 잇달아
밴 트란 주상원 출마 최대 관심사
오렌지카운티가 올해에는 각종 선거로 분주하다. 4월 35지구 가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6월에는 OC 검사장, 주 상·하원의원, 연방 하원의원 등 총 20여개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특히 선거법이 정한 임기제한 규정에 따라 현역 의원이 재출마를 할 수 없는 지역구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재선은 무난해 보인다.
우선 4월11일에는 지난해 12월 존 캠벨이 48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사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35지구 주 상원의원 예비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현재 다이앤 하키 대너포인트시 시의원을 비롯해 톰 하만 67지구 주 하원의원(공화당·헌팅턴비치)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하만 의원은 인지도 면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하키 의원도 4명의 공화당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의 지지 아래 탄탄한 자금력을 동원,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결과를 미리 점치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전망된다.
이어 6월6일에는 로레타 산체스 47지구 의원을 포함한 6명의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주 상원의원 2명 및 하원의원 9명, 그리고 3명의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OC 검사장 선거가 카운티 내 34개 도시 전역에 걸쳐 실시된다.
역시 임기제한 규정으로 이번에 물러나는 조 던의 34지구 주 상원의원 선거에는 톰 엄버그 69지구 주 하원의원(민주당·애나하임)과 밴 트란 68지구 주 하원의원(공화당·가든그로브)이 한 치의 양보 없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밴 트란이 상원에 출마하면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68지구 주하원에 누가 도전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재선에 나서는 주 하원 73(미미 월터스·공화당 라구나니겔)·70(척 드보레·공화당 어바인)·71(토드 스피처·공화당 오렌지)·56(루디 버뮤데즈·민주당 놀웍)·60(밥 허프·공화당 다이아몬드바)지구 선거에는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는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2·4·5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와 OC 셰리프 국장 선거도 예정돼 있다. 4지구에서는 크리스 노비 현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나 2·5지구에서는 짐 실바와 톰 윌슨이 임기제한으로 물러남에 따라 정치 신인들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셰리프 국장 선거에는 마이크 코로나 현 국장이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윌리엄 헌트 OC 셰리프국 루테넌트를 비롯해 랄프 마틴 LA셰리프국 커맨더, 로버트 G. 알카라즈 전 LA 셰리프국 사전트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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