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2세에 과학자 네트웍 잇기
‘리더십 컨퍼런스’청년학도 모여
이민 1세들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한인과학기술자들의 끈끈한 네트웍을 차세대인 1.5세, 2세 과학자들에게 물려주려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청년과학자리더십 컨퍼런스’(YGTLC)가 미전국에서 50여명의 과학, 기술자와 대학원, 학부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엠버시 스윗 호텔에서 시작됐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김광회)의 주요행사로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현직의 과학기술자들과 학생들에게 연구결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미 한인 과학자들의 네트웍을 차세대에게 물려줘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7일까지 열리는 행사를 통해 젊은 과학, 기술자들은 동종분야의 연구자들을 만날뿐 아니라, 네트웍 형성을 위한 리더십 교육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대회에 참석한 한인 과학자들은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지난해 8월 UC어바인에서 개최한 한미과학기술자대회(UKC)에 황우석 교수를 기조연설자로 초청, 이 대학총장의 환대를 받았고 연설을 듣길 원하는 대학교수들이 자리 부족으로 상당수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나 논문자료가 조작으로 판명나면서 입장이 매우 불편한 상태다.
하지만 몇 개월째 반전을 거듭하며 계속되고 있는 줄기세포 파동으로 논문게재나 연구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한인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데이빗 이 박사는 “타인종 동료들도 그렇고 나 자신도 굳이 이 얘기를 꺼내진 않지만 그동안의 보도로 모두 경과를 알고 있다”면서 “한인 과학자들이나 학생들에게 내색은 않겠지만 분명한 심리적 영향은 있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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