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도… 불체자단속 등 요구
‘친이민’시위도 맞불 곳곳 신경전
이번 주말 전국에서는 불법체류자 단속 등을 요구하는 반이민 시위가 개최되는 등 반이민 정서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이민자 단체는 7일 캘리포니아 등 19개 주에서 ‘침공을 멈춰라(Stop the Invasion)’란 제목으로 불법체류자 고용업주 처벌, 국경 보안 강화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불법체류자의 인력시장인 일용 구직센터 등에서 펼쳐진 이들의 시위에는 친이민 시위대가 맞불 시위를 펼치는 등 양측은 곳곳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글렌데일, 라구나비치, 랜초쿠카몽가, 레이크 포레스트 등에서 일제히 반이민 시위가 펼쳐졌다. 특히 글렌데일에서는 반이민과 친이민 단체간의 신경전 끝에 한 명이 경범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반이민단체인 ‘불법이민에 우려하는 시민과 친구들’주도로 메사추세츠주 프래밍험에서 열린 시위에서 이들은 “불법으로 입국 후 미국에서 돈을 벌어 고국에 부치는 이들에 반대한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불법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제제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5일 코스타 메사시에서는 미 전역에서 최초로 지역 경찰이 연방 사법기관 소관인 이민법 집행의 의무를 떠맡게 된 코스타 메사시 경찰과 시를 비난하는 친이민 단체들의 시위가 열리는 2006년 새해부터 불법체류자 문제를 놓고 친이민단체와 반이민단체가 힘 겨루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방이민세관국(ICE)의 신임 수장으로 임명된 줄리 마이어스가 9일 공식업무에 돌입함에 따라 불법이민자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의중이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 지 주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불법이민자에 대한 구제와 함께 국경 단속 강화를 동시에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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