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옥 대령의 영결식이 9일 샌타모니카 ‘퍼스트연합감리교회’에서 엄수됐다. 김봉건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장(오른쪽)이 다이앤 맥베쓰(조카), 윌라 김(여동생)에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진정한 아메리칸 고이 잠드세요” 눈물의 경례
어제 한인 일본계 인사 등 200여명 참석 엄수
2차대전과 한국전의 전설적 영웅으로 지난 달 29일 타계한 고 김영옥 대령 영결식이 9일 오후 2시 샌타모니카 ‘퍼스트연합 감리교회’에서 유족, 한인사회 인사, 일본 커뮤니티 인사 등 200여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김 대령이 지난 해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기 직전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일본계 재향군인 단체인 ‘Go for Broke Education’이 주최한 이날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은 고인의 ‘전설적 무공’과 인간적 면모를 추모했다. 김 대령과 80여년간의 우정을 다져온 새미 리 박사는 “한국인이면서도 일본계로 편성된 부대에서 전혀 거리낌 없이 전과를 올렸던 김대령이야말로 우리 이민자에게 진정한 아메리칸이 무엇인지 보여준 인물”라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윤광웅 국방부 장관 명의의 조사를 보내 주미대사관 무관부 김무겸 대령이 대신 낭독했고 노무현 대통령과 주미대사, LA총영사등이 조화를 보냈다. 영결식장에는 442연대 소속 일본계 재향군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는 안수산 여사, 새미 리 박사,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 KAC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 김영옥 대령이 전설적 무공을 세웠던 422연대 출신 재향군인들이 고인의 영전에서 조의를 표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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