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해 웹사이트 열고 출장매춘
누드 등 포르노까지 제공 문제 심각
길거리 광고전단과 전화를 이용해 손님을 유혹하던 매춘영업이 단속을 피해 사이버 공간으로 숨어들고 있다.
9일 LA경찰국 풍기단속반에 따르면 일종의 출장매춘인 ‘인콜’‘아웃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단순히 출장매춘의 연결고리 역할을 넘어서 에스코트 서비스와 함께 마사지 업소 정보까지 제공하고 포르노 컨텐츠까지 제공하는 등 일종의 포털사이트화 하고 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는 할리웃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길거리 매춘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되고, 광고전단의 전화서비스가 노출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적이 어려운 인터넷으로 옮겨간 것이다.
크리스 E. 피처 캡틴은 “인터넷으로 각종 매춘 서비스가 통합되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면서 “웹사이트는 아무런 규제 없는 원스톱 매춘센터로 변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이는 한인타운 매춘업자들 사이에서도 있었던 일로 지난해 대대적으로 실시된 이민세관국(ICE)의 단속 수사보고서에서도 한인들이 실제 여성의 누드사진까지 찍어 웹사이트를 만들었던 사실이 증명됐다.
이와 함께 마사지 간판을 걸고 영업하던 매춘업소들은 최근 속속 미용업소의 느낌을 주는 ‘아로마 테러피’(Aroma Therapy)로 이름을 바꿔달고 있다. 또 ‘마사지’ ‘아큐펑처’ ‘카이로프락터’ 등으로 간판을 내걸던 업소들도 이미 유사매춘업소로 수사의 타겟이 되면서 ‘아로마테러피’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매춘업소 등에 일하는 여성들이 단속에 적발될 경우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인신매매의 피해자로 합법체류 신분을 얻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피처 캡틴은 “최근 LA시내 4개소에 대해 인신매매 피해자 제보를 받고 단속을 실시했으나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선 여성들이었다”면서 “혹시 모를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일단은 여성보호 입장에서 사실 파악에 나서지만 대부분 자발적 매춘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