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의 S의류 판매점.
타운 S의류점에 히스패닉 권총강도 침입
현금·수표·귀금속 든 핸드백 강탈 도주
한인 업주 다행히 부상없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의 한인 업소에 권총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턴 사건이 지난주 발생해 경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 무장 강도 사건은 최근 2~3년 사이에 처음으로 한인 업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9일 GG 경찰국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52분께 9900 GG 블러버드에 있는 샤핑몰 내 한인 운영 S의류점에 30대 초반의 남미계 남성이 권총을 들고 들어와 업주를 위협한 뒤 현금과 개인수표, 귀금속 등이 들어 있던 핸드백을 강탈해 달아났다.
당시 이 곳을 지나다 현장을 목격한 한인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여서 업소 주위에 지나는 한인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강도가 총을 들고 있어 주인이 ‘강도 잡아라’고 외쳤지만 어느 누구도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인 업주들은 물론 경찰도 긴장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상가지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무장강도 사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
특히 이런 형태의 강도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마이클 핸드필드 가든그로브 경찰국 공보관은 “경찰국으로서도 이같은 형태의 강도사건이 가장 난감하다”면서 “본인이 평소에 항상 주위를 살피고 조심하는 방법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용의자는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5피트5인치 정도 키에 다소 마른 체격의 남미계로 청색 반소매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동일 전과범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범인 검거를 위해 몽타주도 조만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 업소 강도사건 발생 30분 뒤인 오후 7시20분께 브룩허스트 스트릿과 센트럴 애비뉴에서 남미계 2인조 강도가 길을 가던 행인을 권총으로 위협한 뒤 지갑을 탈취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 명은 5피트6인치에 160파운드 가량의 22∼24세 남성이며, 검은색 짧은 머리에 상의는 어두운 색상, 바지는 검은색을 입고 있었다.
또 다른 한 명은 28∼31세 정도로 5피트9인치 키에 170파운드 정도의 체격이었으며, 머리 스타일은 빡빡 깎은 데다 구레나룻을 기르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이들이 말하는 범인 인상착의가 매우 유사해 일단 두 사건을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무장강도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범인 검거에 나섰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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