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사 ‘거손’ 직원들이 월드컵을 소재로 한 광고 디자인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인 업체들 다양한 마케팅 전략
내달 LA 평가전 앞두고 붐
관광사들 유럽상품 경쟁
광고기획사 톡톡튀는 판촉
‘2006 월드컵’ 월드컵 특수를 잡으려는 한인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내달 LA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한국 대표팀 평가전이 한인사회의 이목을 월드컵으로 집중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개발에 나서고 있다.
광고기획사 ‘센스’는 내달 시작하는 한인사회 최초의 여론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설문 닷컴’(www.sulmoon.com) 첫 사업 주제로 독일 월드컵을 결정하고 푸짐한 경품도 마련했다.
정재윤 대표는 “선수별 인기도와 경기 전망 등이 주요 질문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누가 뭐래도 역시 월드컵이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사이자 비즈니스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업계도 월드컵 관련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주관광은 한국경기 관전이 포함된 유럽여행 상품을 개발, 마무리 작업중이다. 박평식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입장권 확보”라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현재 100명 정도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많은 한인업소들이 붉은 악마 티셔츠 제공 등 판매전략을 구상중이다.
이에 따라 광고기획사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늦어도 5월부터는 월드컵 또는 한국 대표팀을 소재로 한 광고기획물 의뢰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나름대로 이에 부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초상권과 로고 사용권 문제로 함부로 월드컵 특수를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이를 피하며 최대한 월드컵 분위기도 살리고 광고효과도 얻을 수 있는 기발한 광고기획 마련을 위해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
‘거손’의 임희안 사장은 “이같은 광고들이 5~6월에 집중될 것”이라며 “응원 메시지와 업소 홍보가 결합한 형태의 광고와 기념품 증정 등의 판촉활동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02년 월드컵 당시 한인사회의 응원전을 이끌었던 ‘미주 붉은 악마’를 재건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시 회장을 맡았던 랜디 조씨는 “요즘 들어 열성 팬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열성 팬들의 성화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한인사회의 응집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만간 재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월드컵을 향한 한인들의 관심은 내달 8일 홈디포 센터에서 열리는 LA 갤럭시와의 경기 및 15일 LA 콜러시엄에서 열리는 멕시코 대표팀과의 경기로 이어지고 있다. 9일 특별 할인판매를 시작으로 판매중인 갤럭시와의 경기 티켓 판매처에는 연일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티켓 판매가 시작될 빅이벤트 멕시코전에서는 LA 한인사회 사상 단일 경기론 최대 응원단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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