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 2개의 땅굴이 발견됐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미 이민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BBC는 2개의 땅굴 중 하나는 애리조나주 국경에 있는 것으로 순찰을 돌던 이민국 요원들이 땅굴에서 마리화나를 들고 나오던 두명을 체포함으로써 발견됐고 다른 하나는 캘리포니아주 국경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민국 관계자는 이 땅굴들이 최근에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땅굴의 발견은 미 의회가 최근 멕시코인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위해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법안을 만들어 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멕시코와 미국의 외교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위해 3천200km에 이르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3분의 1에 장벽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경 경비강화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고 상원도 2월중 이를 통과 시킬계획이다.
미국은 매년 수십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장벽 설치를 추진중이나 멕시코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있다.
135kg의 마라화나를 갖고있는 두명을 체포하면서 발견된 애리조나주의 터널은 12m길이로 도로를 가로질러 노갈레스 시의 조그마한 집과 연결이 돼 있어 도피에 용이하게 돼 있었고 샌디에이고 인근의 터널은 폭 1m, 길이 10m로 산 이시드로 해안으로 통해 있었다.
이민국 관계자는 이 터널이 정확히 마약 밀수나 밀입국용으로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가지 쓰레기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khkwon@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