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오 호스 띠프 컨트리클럽 회장. <신효섭 기자>
내달 1일부터 선발대회 개최
남미 파라과이 프로골프협회(파라과이 PGA)에서 주관하는 투어프로 및 클래스A PGA멤버 선발대회가 다음 한 달동안 남가주에서 펼쳐져 티칭프로 등 골프직종에 종사하는 한인들에게 파라과이 PGA 자격증 획득과 남미투어 진출기회가 열리게 됐다.
테하차피 소재 ‘호스 띠프(Horse Thief)’ 컨트리클럽 회장 겸 미국 골프지도자 한국협회(US Golf Teachers Federation Korea) 회장인 새미 오(54)씨는 그동안 파라과이 내에서만 시행되던 파라과이의 PGA멤버 선발과정이 처음으로 다음달 남가주에서 한인골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게 돼 뛰어난 골프실력에도 불구, 취득에 필요한 엄청난 돈과 시간 때문에 미 PGA 멤버 도전 꿈을 접었던 많은 한인골프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번 선발대회를 위해 파라과이 현지에서 PGA회장을 비롯한 심사 및 교육위원들이 직접 남가주로 올 것이며 이들이 선발 및 교육과정을 모두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호스 띠프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는 1차 PAT(실기) 테스트(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 이어 20-26일까지 교육 및 논술·스윙·구술, 룰 테스트 등으로 구성되며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파라과이 PGA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된다. 선발인원은 투어프로 10명과 클래스A 멤버 20명, 시니어멤버 10명 등 총 40명인데 투어프로로 선발되면 파라과이는 물론 남미 각국의 PGA투어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되며 클래스A PGA멤버들은 전 세계에서 파라과이 PGA멤버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 회장은 미 PGA 멤버 자격증을 따기가 워낙 까다로워 뛰어난 골프실력과 지도력을 지닌 한인 골프지도자들이 PGA 자격증이 없는 탓에 생업의 장소인 골프장에서 그린피를 내고 골프를 치는 문제를 안타깝게 생각, 이런 프로그램을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대회 요강과 참가신청 및 문의는 (661)823-8571 ext. 4로 하면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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