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끝에 한국일보를 55-52로 물리친 패밀리클럽 선수들.
연장서 한국일보 꺾고 S&B와 패권 다툼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주최하고 제이미슨 프라퍼티스와 패밀리클럽이 공동 후원한 제2회 에덴자동차배 추계직장인농구리그에서 패밀리클럽이 연장 접전 끝에 종료 3초전 터진 데릭 박 선수의 결승 3점포 한 방으로 한국일보를 55-52로 뿌리치고 결승에 올라 S & B와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1일 할리웃 Bancroft 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패밀리클럽은 시종 숨막히는 접전 끝에 연장종료 3초전 터진 박선수의 극적인 3점슛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이틀전 결승에 선착한 S & B와 오는 15일 추계직장인농구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4번시드의 패밀리클럽은 이날 6번시드의 한국일보를 맞아 초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팀 플레이로 전반 한국일보를 압도해나간 끝에 전반을 26-17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후반들어 좌우 폭격기인 잔 한(26득점)선수와 마이크 김(14득점)선수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서서히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끝내 후반 13초를 남기고 49-47로 경기를 뒤집으며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뼈아픈 역전패를 눈앞에 둔 위기에서 패밀리클럽을 구해낸 선수는 데릭 박. 박 선수는 종료 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49-4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데 이어 연장전에서도 52-5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종료 3초전 오른쪽 중앙에서 장거리 3점슛을 던졌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볼이 배스켓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대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결승전은 S & B 대 패밀리클럽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는데 S & B는 영화 ‘코치 카터(Coach Carter)’에서 스타농구선수로 열연한 배우이기도 한 ‘흑인 폭격기’ 나나 선수와 번개같은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겸비한 제임스 윤 선수를 앞세운 파괴력이 막강한 팀이고 패밀리클럽은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기보다는 한상수 대표를 구심점으로 선수전원이 팀 플레이를 펼치는 조직력의 팀이라는 상반된 팀 칼라를 갖고 있어 흥미로운 일전이 기대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S & B가 6대4 정도로 앞설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은 15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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