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라 오, 여우조연상
김윤진·대니엘 김 출연
‘로스트’ TV드라마상 영광
캐나다 출신의 배우 샌드라 오(34)씨가 한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다. 한인배우 김윤진씨와 대니엘 김씨가 출연한 ABC미니시리즈 ‘로스트’도 TV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15일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샌드라 오씨는 TV미니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외과인턴역으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씨는 “트로피는 부모님댁에 보관할 것”이라며 “내가 사는 집에는 아무 것도 없지만, 부모님 댁에는 모든 것이 있다. 이 순간에도 아버지는 ‘스타 매거진’을 읽고 계신다”고 부모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이어 오씨는 “최근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된 ABC 메디컬 드라마 촬영장에 ‘디바’는 한명도 없다”며 “출연진 모두가 의사 역할을 수행하며 특별히 매혹적이거나 특출한 누군가가 등장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주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앙 리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겼고 각본상, 주제가상, 드라마부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무극’은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실패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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