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강도 용의자 2명(오른쪽 두명)이 줄을 선 채 다른 고객(왼쪽 여성)이 계산을 끝내고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연말 이스트LA
히스패닉 2명 공개수배
지난 연말 이스트 LA에 위치한 한인 리커·마켓 세 곳을 상대로 연쇄 강도행각을 벌인 용의자들이 공개 수배됐다.
17일 LAPD 홀렌 백 경찰서는 지난해 12월20일 한곳과 29일 2곳 등 보일 하이츠와 엘 셀레노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D업소와 또 다른 D업소, R업소 등 3개 리커 마켓 업소에서 수백달러 이상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2인조 히스패닉 권총 강도들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이 날 업소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이는 2명의 용의자의 비디오 장면을 공개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또 다른 범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업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이 공개한 비디오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는 물건을 살 듯 계산대에 접근한 뒤 한 명이 총을 들이대는 순간 다른 한 명은 캐시어의 돈을 재빨리 빼내 도주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여성 H씨는 “범인은 일단 업소에 침입해 한동안 눈치를 살피며 기다리다가 손님이 뜸한 틈을 타 순식간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권총을 들이댄 용의자는 20~26세로 5피트5인치의 키에, 155파운드, 흰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콧수염이 났으며, 또 다른 용의자는 25~30세로, 키가 크고 필기체 ‘N’자가 적힌 모자를 쓰고 역시 콧수염이 있다고 인상착의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23)526-3004, (877)529-3855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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