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독특한 문화’보도
1965년 개정 이민법이 시행되면서 들어온 아시안 이민자들의 2세 자녀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 문화 사이에서 정체성 혼돈을 겪지만 결국 ‘공통된 경험’을 바탕으로 혼성모방적(hybrid)인 ‘아시안 아메리칸’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타임지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주간 타임지에 따르면 1965년 개정 이민법으로 문호가 열려 한국, 인도, 필리핀 등에서 고급 두뇌들이 대거 유입됐고, 그 과정에서 중산층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웠던 이들은 주거조건이 좋은 외곽으로 이동해 자녀들에게 사회, 문화적으로 고립된 환경을 초래했다.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백인들과 다른 ‘소수의 아시안’으로 취급되며 자신들을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혼돈을 겪지만 대학에 진학하면서 얼굴이 유사한 친구들을 만나며 ‘아시안’이란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되고 인종적 배경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갖추게돼 자신이 갖고 있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설가 이창래씨는 “성장하며 마땅한 커뮤니티에 속하지 못한 이들은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야 했고, 결국 새로운 아시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찾아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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