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은 물론
구역예배 후
한판 벌이기도
카드게임의 일종인 ‘포커’ 열풍이 전 미국을 휩쓸면서 불똥이 한인사회에까지 튀고 있다.
교회 구역예배 도중 포커판이 벌어지는가 하면 14세 중학생이 부모에게 포커 칩을 사달라고 조르는 등 주류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포커 열병이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것.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눈만 마주치면 포커 칩을 사달라고 징징거리는 중학생 아들 때문에 괴롭다”며 “재미를 붙이면 중독될까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적인 카드게임인 브리지와는 달리 포커의 경우 스릴이 넘치고 도박 색채가 짙어 한번 맛을 들이면 중독되기 십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게다가 성인, 청소년 할 것 없이 포커 플레이어중 상당수는 돈을 걸고 게임을 하고 있어 재미로 시작한 카드놀이가 결국 도박형태로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UC계열 대학을 졸업한 한 30대 한인 직장인은 “대학시절 주말만 되면 학교 친구들과 아파트에 모여 돈내기 포커를 치곤 했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폭스, ESPN 등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포커대회 중계를 할 정도로 포커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 네이단 배란킨 대변인은 “가주 형법상 가정집에서 돈내기 포커를 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게임을 하기 위해 따로 돈을 지불할 경우 이익을 보는 사람은 경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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