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로딕이 리턴샷을 날리고 있다.
호주오픈 3R 진출
케빈 김은 5번시드 다비뎅코에 1-3으로 져 2R 탈락
앤디 로딕, 제임스 블레이크, 서리나 윌리엄스, 린지 대븐포트 등 미국선수 4명이 18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을 통과했다.
작년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로딕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속개된 대회 2회전에서 윔블던 복식 챔피언 웨즐리 무디(남아공)를 3-0(7-5 6-3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20번 시드인 미국의 동료 블레이크는 프렌치 ‘퀄리파이어’ 장 크리스토페 파우렐을 상대로 3-1(2-6 6-1 6-4 6-3)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여자단식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가 프랑스의 카밀 핀느를 2-0(6-3 6-1)으로 제치고 멜버른에서의 연승기록을 ‘16’으로 연장했고, 대븐포트는 크로아티아의 캐롤리나 스프렘을 2-0(7-6 6-3)으로 꺾었다.
미국은 이날 13번 시드 로비 지네프리도 3회전에 오를 것으로 보였지만 예선을 거쳐 올라온 퀄리파이어 선수 데니스 그레멜마이어에게 2-3(6-2 7-5 4-6 3-6 3-6)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지네프리는 3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다 어이없게 무너졌다.
미국의 퀄리파이어 애쉴리 해클로드는 4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가 실책을 31개나 범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0(1-6 5-7)으로 져 탈락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레비 해럴을 3-0(6-4 6-4 6-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던 케빈 김(27)은 이날 니콜라이 다비뎅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5번시드인 강적을 상대로 첫 세트는 6-4로 따냈지만 2세트에서 0-6 셧아웃을 당한 뒤 3-6, 2-6으로 무너져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그밖에 4번시드인 매스터스컵 챔피언 데이빗 날반디안, 7번 이반 루비치츠, 8번 가스톤 가우디오, 10번시드인 2002년도 대회 챔피언 토마스 요한슨, 11번 데이빗 페러, 16번 토미 로브레도, 18번 마리오 안치츠 등이 3회전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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