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헬기 조종사 된 박정민씨
조종사의 꿈을 키우던 한인 젊은이가 각고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꿈을 실현해 화제다.
주인공은 박정민(26·LA·사진)씨.
어린 시절 친구 부모가 취미로 경비행기를 모는 것을 보고 비행기와 사랑에 빠진 박씨는 1998년 무어팍 시티 칼리지에 입학, 기본 교양과목을 이수한 후 플로리다주에 있는 엠브리 리델 항공대학에 편입해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한때 항공대 졸업만 하면 취업이 보장됐지만 9.11 테러이후 항공사들이 잇달아 도산, 취업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박씨는 2003년 6인승 커머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했지만 직장을 구할 수가 없어 고향인 LA로 돌아온후 나이스 공항 정비학교에서 비행기 정비교육을 받았다. 낮에는 공항 정비소에서 무급으로 비행기 정비를 하고 밤에는 피자배달을 하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지만 경제적 때문에 꿈을 접어야만 했다.
2004년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제이미슨 프로퍼티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박씨는 손정우 미 육군 모병관를 만나면서 포기했던 꿈을 되찾았다. 박씨는 손씨의 도움으로 작년 8월부터 육군 항공대 헬기조종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결국 신체검사, 소양검사, 필기시험 등 수많은 관문을 통과, 지난 5일 꿈에 그리던 합격통보를 받았다.
박씨는 “주변에 군 입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아무리 혹독한 훈련을 받게된다 하더라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므로 전혀 두렵지 않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씨는 오는 3월 켄터키 주 포트녹스에 입대, 9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앨라배마주 포트 러커에서 장교훈련 7주, 비행훈련 52주 등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조종사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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