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시 고통·요실금등 다른 건강문제 피하려
수술로 태어난 아기 호흡기 감염·위장질환 유발도
자연분만보다 분만 전 미리 계획하는 선택적 제왕절개 수술을 택하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2005년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분만 중 2.55%가 응급시 하는 제왕절개 수술이 아닌 임의로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1년의 1.87%보다 0.68% 정도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01년도에서 2003년도 사이 17개 주에서 12만7,762만명이 제왕절개 수술을 미리 계획했으며 이중 캘리포니아 여성은 2만5,14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에는 응급 시 했거나 계획했거나 제왕절개 수술이 거의 전체 분만의 30%에 육박했을 정도로 1996년의 20%에 비하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고대에서부터 행해졌던 제왕절개 수술은 마취와 항생제의 발달로 좀더 상당히 안전해졌으며 많은 산모와 신생아를 살릴 수 있는 출생 방법의 하나로 시술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왕절개수술을 ‘개인적인 선택’이라 생각하고 분만 때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런 경향은 의학적인 전문가적 견해와 새로운 연구에 따라 더욱 성행하고 있다.
미 산부인과학회에서는 지난 2003년도에 환자가 수술의 모든 위험성을 이해한 조건하에 제왕절개 수술을 요구하는 임산부에 대해 동의해도 의사들이 윤리적으로 정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건강한 임산부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하나의 합법적인 선택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어떤 연구에서는 자연분만은 고유의 위험성이 있으며 제왕절개 수술은 요실금이나 다른 건강문제를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연구도 나와 임산부들의 제왕절개 수술 계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제왕절개 수술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아직까지는 자연분만에 대해 과학이 생리학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나중에 호흡기 감염에 걸릴 수 있으며 위장질환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아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산소가 충분치 않을 때, 임산부가 너무 심하게 하혈할 때는 제왕절개 수술이 당연히 필요하다. 제왕절개 수술을 택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첫 아기를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을 경우. 첫 분만 시 제왕절개 수술을 했어도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이 같은 경우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첫 아기를 제왕절개한 경우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기에는 위험성이 높고 의사나 병원에서도 의료 사고나 소송을 피하기 위해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권하고 있다.
현재 첫 아기를 제왕절개로 분만한 여성 중 90%가 다음 아기도 제왕절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996년의 72%보다 월등히 늘었다.
한편 미국에서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중 6.9명이며 임산부가 사망하는 경우는 10만명 중 11.8명 꼴. 이중 제왕절개 수술로 임산부가 사망하는 위험률은 자연분만의 2배이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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