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하는 학생이 매년 줄어들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구(SFUSD)가 19일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생숫자가 현저히 줄어든 학교의 폐교와 통합 등 12개 학교에 대한 조치를 내렸다.
수백명의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들의 항의와 시위 속에 이날 저녁 에버렛 중학교에서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투표를 통해 4개 공립학교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다른 학교들은 폐교를 면했지만 인근 다른학교로 합병 또는 프로그램의 공동운영 등이 결정됐다.
상항통합교육구는 이같은 조치로 매년 240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교육구는 더 많은 학교를 폐교해 최소 5백만달러를 절약할 예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구내 초중고 공립학교의 등록학생은 1998년 6만2,115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2005년 가을에는 5만6,578명으로 줄어들었다. 교육구측은 이같은 감소가 계속돼 오는 2011년에는 5만3천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교육위의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이날 밤 회의장에서 폐교되는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는 피켓을 들고 고함을 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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