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승리로 12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스티븐 하퍼의 보수당 정부에 순탄치 않은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과반수 획득의 실패로 신민당 등 소수당과의 연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하퍼 정부는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캐나다 3대 도시에서의 보수당 지지 부족으로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하퍼의 보수당은 서부 캐나다와 도시 외곽 및 농촌 지역에서의 지지로 정권교체에는 성공했지만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하였고, 밴쿠버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단 1석도 얻지 못하여 전국적인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실패하여, 소위 ‘허니문 기간’이 끝난 후에 ‘소수 정부’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토론토대 정치학과의 리어슨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는 하퍼의 보수당과 도시에 거주하는 유권자와의 명확한 단절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캐나다인의 80%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그 중 1/3은 3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하퍼 정부가 ‘시골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라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