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가 회사 소유 점포의 20%를 향후 3년간 매각할 계획이다. 26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15∼20개 국가에 흩어져 있는 회사 소유 점포 1,500개를 앞으로 3년간 인가를 받은 사람(licensee)에게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튜 폴 맥도널드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25일 지난해 실적 발표를 하면서 “1,500개 점포의 일부는 위험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일년에 6,000만달러 적자가 난다”며 “매출의 평균 13%를 렌트와 프랜차이즈 수수료로 내고 있는 총판권자(franchisee)와 달리 인가를 받은 사람은 모든 위험 요소를 떠안기 때문에 매출의 2∼7%를 낸다”고 말했다.
폴 CFO는 “영국에 가지고 있는 회사 소유 매장 200개를 팔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캐나다에 위치한 500개 회사 소유 매장 중 어떤 것을 총판권자에게 넘길 것인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널드가 이 같이 회사 소유 점포를 매각하려고 하는 것은 수익률 차이 때문이다. 회사 소유 매장의 이익률이 프랜차이즈 소유 매장의 이익률보다 1.5%포인트가 낮다. 회사 소유 매장의 햄버거 가격도 프랜차이즈 소유 매장보다 평균 3∼4%가 낮다.
맥도널드는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독립 법인 맥옵코(McOpCo)를 통해 미국에서 8,000개, 전 세계에서 3만2,000개 자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회사 소유 매장을 매각해 주가를 부양하라는 주주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맥도널드 주주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인 윌리엄 애크먼은 맥도널드가 식당 운영을 개별 회사에 넘기고 매장의 20%를 대중에게 팔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애크먼은 맥도널드가 운영하고 있는 매장 1,000개를 실적이 좋은 프랜차이즈 전문 회사에 매각하기를 원하고 있다. 맥도널드 직영 매장이 회사 전체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게 애크먼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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