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박사의 유족은 김 박사와 김 박사의 부모인 애국지사 김성곤·해원 선생의 유품을 USC 한국도서관에 기증했다. 김성곤·해원 선생의 훈장과 군 복무시절 김인 박사. <이승관 기자>
한인사회 원로들 잇달아 유명 달리해
김영옥 대령이어 김창하·김인 박사 등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한인사회 성립과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초기 이민자 중에 유명을 달리하는 원로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김영옥 대령이 숨진 데 이어, 남가주 한인 거류민회 이사를 역임한 김창하(95) 박사와 애국지사 김성곤·김해원 선생의 아들로 초창기 흥사단과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김인(89) 박사도 최근 타계했다.
19일 노환으로 숨진 김창하 박사는 1931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이민 와 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 의대를 졸업한 뒤 1952년부터 한인타운에서 병원을 운영했다.
대한인동지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김 박사는 1982년 부인 김영옥 여사와 함께 세계 무도경연대회 장년부에 출전해 2등에 입상하기도 했다. 김 박사의 장례예식은 28일 낮 12시30분 할리웃 포레스트론에서 거행된다. 문의 (323)296-0569.
USC 치대를 졸업한 김인 박사는 1947년 버몬트와 제퍼슨 인근에 치과를 개업했는데, 현재까지 이 병원이 최초의 한인 운영 전문직 비즈니스로 알려져 있다. 군의관으로 2차 대전에도 참전했던 김 박사는 지난 2일 세상을 떴다. 김 박사의 어머니인 김해원 여사는 여자애국단 초대단장을 지낸 애국지사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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