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판무관 데릭 김씨.
“노동자·업주 입장 모두 고려”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한 판무관이 되겠습니다”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KIWA)에서 노동상담원으로 일했던 데릭 김씨(30)가 가주 노동청 노동판무관(Deputy Labor Commissioner)에 임명됐다.
2001년 1월부터 5년간 KIWA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주 및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상담을 제공, 호평을 받았던 김씨가 2월부터 주 노동청 LA 다운타운 사무실 노동판무관으로 활동하게 됐다.
주 노동청은 노동상담 활동을 벌여온 김씨의 현장 경험을 높이 평가, 변호사 자격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노동판무관직에 김씨를 임명했다. 김 판무관(내정)은 그간의 현장경험을 통해 한인업체들의 노동현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그의 판무관 임명 소식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인 의류업소 밀집지역인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을 맡게 된 김 판무관은 “고용주 및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한 판무관이 되겠다”며 “한인 영세업주들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입장뿐 아니라 업주들의 입장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한인타운의 노동조건이 크게 호전된 것 같다는 김 판무관은 “한인 업주들의 노동법 이해도가 높아져 극단적인 불법행위는 드물다”며 “KIWA 전체 상담 중 30%는 업주들의 상담이며 노동법을 준수하며 업소를 운영하려는 업주들도 많다”고 전했다.
김 판무관은 “업주와 노동자 할 것 없이 가장 큰 관심사는 오버타임 지급문제”라며 “사소한 부정행위일 지라도 그냥 지나치면 노동자들에게 큰 손해가 될 수 있다”며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권익옹호 노력과 업주들의 노동법 준수 노력이 더해질 때 바람직한 노동환경이 창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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