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골게터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전반 8분 선취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블랙번 2-1 격파
위간과 패권 다툼
박지성(25)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컵 대회인 칼링컵 결승에 올라 지난 1991-92 시즌 이후14년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맨U는 25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루이 사하의 골로 블랙번 로버스를 2-1로 격파했다. 지난 11일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U는 이로써 1승1무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맨U는 결승에서 전날 강호 아스날을 꺾은 위간 어슬래틱과 다음달 25일 단판승부로 대회 패권을 다툰다.
경기 시작 불과 8분만에 골잡이 반 니스텔루이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U는 전반 33분 블랙번의 스티븐 리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10분 뒤에는 반 니스텔루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후반들어 맨U는 6분만에 웨인 루니가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는 사하가 왼발 발리슛으로 블랙번 골네트를 흔들어 재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상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부상으로 재활중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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