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적체 심각
취업이민 적체가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영주권 취득에 최대 12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민자권익옹호 단체인 ‘이민자의 목소리’(Immigration Voice)의 선일 조쉬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취업이민 적체와 후퇴에 대해 연방 정부가 별도의 추가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현재의 취업이민 상황이 지속되면 취업이민자가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4∼12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쉬 연구원은 이민적체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 소요기간은 2∼4년이라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취업이민 적체가 계속되면 2010년에는 미국에서 첨단분야 과학자와 기술자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연방정부는 취업이민 적체 해소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대학의 과학과 엔지니어링 전공분야의 석사이상 학위는 50% 이상이 외국인 학생들이 취득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미 정부가 이들을 취업이민으로 적극적으로 흡수하지 않을 경우 2010년에는 전 세계 첨단분야 과학자와 기술자의 90%가 미국이 아닌 아시아에서 일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자의 목소리’는 이 보고서에서 ▲이전 회계연도에 사용되지 않은 영주권 쿼타 90,000개를 취업이민 쿼타에 추가 ▲취업이민자의 배우자와 미성년자녀를 쿼타에서 제외 ▲우선일자와 관계없이 노동허가를 받은 경우 영주권신청(I-485) 접수 등을 연방의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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