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권자 등록
■부재자 투표
■차량이동 투표소
오는 5월 회장선거부터 적용
30년 동안 변화를 거부해왔던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오는 5월13일(잠정) 제28대 한인회장 선거에 인터넷 유권자 등록제, 사전투표제, 이동투표차량 운영 등 선거제도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한인회장 선거의 양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한인회는 31일 28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준비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가진 임원회의에서 오는 5월 한인회장 선거에서부터 ▲인터넷 유권자 등록제, ▲부재자 투표 방식의 ‘사전투표제’ ▲차량을 이용한 ‘이동투표소‘ 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지금까지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일부 노인층에만 국한돼 한인회가 그동안 동포 사회 대표단체에 걸맞는 위상과 권위를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인회가 동포사회 대표단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의 개혁이 절실했다”고 새 제도 도입 배경을 밝혔다.
한인회가 이번 선거에서부터 도입하기로 한 새로운 투표방식 중 가장 획기적인 제도로 여겨지는 것은 부재자 투표방식의 ‘사전투표제’로 선거일 전 일정기간을 설정해 고정 투표소 또는 차량 이동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하는 방식이다. 한인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긴 줄을 서 기다리는 수고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해 한인들의 투표참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터넷 유권자 등록제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 한인들의 선거에 대한 자발적 관심을 유도해 그동안 한인회장 선거를 외면해왔던 젊은층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회는 오는 2월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방식의 새로운 선거제도 도입문제를 최종결정하고 새 투표방식 도입에 따른 세부 규정 마련을 위해 조기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문제와 관련해 전권을 가지고 있는 이용태 회장은 보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위원장 등 선거관리 위원은 한인회 현 이사진 보다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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