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교육위 예산 공청회, 한인 학생 등 이민자 요구 높아
하워드카운티에서 이민자 학생의 증가에 따라 이중언어 구사 교직원 증원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카운티 이민자 학부모 및 학생들은 31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카운티교육청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에서 이민 학생들을 담당할 교사나 상담교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공청회에는 이민자 커뮤티니를 대표한 학부모와 학생 7명이 이민 학생 담당 교직원의 중요성과 교육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증원을 통해 보다 많은 이민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이민자들의 요구를 전했다.
3년전 이민왔다는 박신희양(마운트 헤브론고 12년)은 “이중언어 상담역 교사들의 도움 덕에 이곳 학교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갓 이민온 학생들은 모두 마찬가지로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이 다닌는 마운트 헤브론고는 한인학생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학하는 곳으로 ESOL 과정 38명을 포함, 모두 133명의 한인이 재학 중이다.
볼리비아 출신의 조지 페르난도와 중국계 지앙 젠 푸는 “자녀들의 등록부터 학교 생활까지 인터내셔널 아웃리치 오피스를 비롯한 담당 교직원들의 도움으로 문화와 언어 차이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중언어 교직원 확충 및 서비스 확대를 주장했다.
자녀가 팝타스코중 및 홀리필드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순애씨는 “6년전 처음 이민왔을 때만해도 교사-학부모 모임(PTA)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한인 담당 교직원들로 인해 학교 행사 및 PTA 참여가 용이해져, 참여회수도 늘었다”고 증언했다.
이 공청회에서 이 밖에 학교 도서관 신간 서적 구입, 학교 방송 기자재 확충, 각종 학교 과외활동 지원 등도 요청됐다.
한영찬 국제가정 상담관은 “현재 카운티내 공립학교의 ESOL 과정에 1,600여명이 재학중이므로 더 많은 직원과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쿠신 카운티 교육감이 1월초 카운티 교육위에 제출한 2007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인터내셔널 아웃리치 오피스에 근무할 이민 학생 담당 직원 3명 채용 예산이 편성돼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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