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나 바, 컨베니언 스토어 등에 설치된 비디오 포커 게임 머신의 불법 운영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피터 프랜콧 주하원의원(민주, 몽고메리 카운티)은 적절한 라이센스가 없거나 불법적으로 이용객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포커 머신을 주감사관이 더욱 강력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포커 머신으로부터의 세금 징수를 강화하는 이 법안은 빠르면 내주초 주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아벨 재단은 지난 달말 볼티모어지역에서 수 천대의 비디오 포커 게임 머신이 감독되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볼티모어지역에서만 3,500여대의 비디오 포커 머신이 주당국의 감독을 벗어나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소득이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매년 1,500만 달러의 오락세가 탈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당국에 보고되지 않는 수입이 6,300만 달러에서 최고 1억5,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쉐퍼에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프랜콧은 윌리엄 도날드 쉐퍼 주감사관실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머신 운영으로부터의 오락세 징수는 감사관실 소관이다.
하지만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인력 부족 등을 들어 포커 머신의 감독 강화에 난색을 표명했다.
아벨 보고서는 감사관실의 다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정부가 관리하는 추적 시스템이 없으며, 포커 머신을 통해 얻어지는 수입액수 입증 방법이 없어 세금을 완전히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시의 경우 지방법에 근거 단속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주 사법당국은 시내 푸드 마켓 한 곳에서 17대의 비디오 포커 머신 중 2대만 남기고 모두 압수했다. 시의 조닝법은 한 업소에 두 대의 머신만을 허용하고 있다.
또 시 리커보드는 경찰의 협력을 얻어 불법 도박 단속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비디오 게임에 대한 상금 지불 등을 포함 20건의 불법도박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한인업소에서도 포커 머신을 설치, 이용객들에게 상금을 주는 등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한인상인들 사이에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김유준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한인업소 10여 곳이 불법 포커 머신 운영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업소들은 1,000-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최근에는 적발된 업소가 없다고 밝혔으나, 상인들은 단골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불법 운영을 하고 있는 업소들이 상당수라며 우려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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