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선침몰 1,000여명 사망설
승객과 승무원 1천500여명을 태우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떠나 이집트로 가던 대형 여객선 1척이 홍해에서 침몰해 상당수 승객이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집트 해운항만청은 2일 오후 7시께 사우디의 두바항을 출발한 뒤 실종된 여객선 `알-살람 보카치오 98’호가 이집트의 홍해연안 도시 후르가다에서 약 57마일 떨어진 홍해 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알-살람 보카치오 98호는 당초 3일 오전 3시께 두바항으로부터 해상 직선 거리로 120마일 가량 떨어진 이집트의 사파가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파가항은 카이로에서 동남쪽으로 600㎞ 가량 떨어진 항구도시다.
사고 여객선은 2일 저녁 두바항을 출발한 뒤 레이더상에서 갑자기 사라져 이집트와 사우디 해안경비대가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이집트 당국은 사고 선박에 대한 레이더 추적 자료를 근거로 3일 새벽 0시에서 2시 사이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구조헬기와 프리깃함 4척을 급파해 사고해역 부근에서 익사체 20여구를 수습하고 구명보트로 탈출한 약 200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기장 압사사고 약500명 사상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교외의 한 경기장에서 4일 오전 압사사고가 발생, 88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정부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사자 총재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88명이 사망하고 33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마닐라 외곽 피스그 시의 ‘울트라’ 경기장에서 ABS-CBN TV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인기 게임쇼 ‘워워위’(Wowowee)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쇼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던 3만여명의 사람들이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좁은 출입구쪽으로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누군가가 폭탄이 있다고 외치면서 놀란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려다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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