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권 신문들이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만평으로 풍자한 것에 대한 이슬람권의 반발이 폭력사태로 번지는 등 `마호메트 만평’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다. 시리아의 무슬림 수 천 명은 4일 마호메트 만평이 현지 신문을 통해 처음 소개된 덴마크의 다마스쿠스 대사관 건물에 난입해 불을 질렀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시위대의 방화로 덴마크 대사관이 입주한 건물이 심하게 훼손됐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또 덴마크 신문에 게재된 마호메트 풍자만평을 처음으로 옮겨 실은 언론사가 소속된 노르웨이의 대사관에도 불을 질렀다.
시위대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덴마크 대사관 건물을 향해 돌을 던지고 창문을 부쉈다. 또 일부 군중은 대사관에 게양된 덴마크 국기를 내려 불태운 뒤 알라 외에 신이 없고, 마호메트는 알라의 예언자다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대신 게양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대사관은 시위 첩보를 사전 입수해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등 대비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외무부는 이날 폭력사태 후 자국민들에게 시리아 여행을 자제할 것과 아랍 이슬람권 국가에서 떠날 것을 촉구하는 경고령을 발령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이날 마호메트 풍자만평에 격분한 수 십 명의 청년들이 유럽연합(EU) 사무소에 난입을 시도하며 보안군과 충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