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후보별 모금현황 분석
시 선거때 대거 후원했던
유흥업주들은 거의 안내
각종 캘리포니아주 정부 공직에 도전중인 후보들에게 선거자금을 건넨 한인들의 대부분은 크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시 시장 또는 시의원 선거 때마다 주요 선거자금 출처로 부각된 요식 또는 유흥업소 업주들이 주정부 선거에서는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5년 1월1일∼12월31일 미셸 박, 스티브 웨슬리, 필 안젤리디, 알렉스 파디아, 로키 델가디오,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6명의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전달한 400여명의 한인들의 직업을 보면 80% 정도는 크고 작은 사업체의 업주다.
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들이 한인 선거자금 지원자 직업별 분류에서 15% 정도를 차지해 자영업자의 뒤를 이었고, 주부, 은퇴한 연장자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LA시 선거 때마다 한인사회 선거자금의 대부분을 조달하던 요식, 유흥업소 업주들 중 주정부 선거에 선거자금을 낸 것으로 기록된 사람은 지난해 9월15일 주검찰총장에 출마한 로키 델가디오 LA시 검사장에게 1,000달러를 낸 한 윌셔가 나이트클럽 업주가 유일했다.
후보들 간 비교에서는 가주 조세형평국 3지구 위원직에 도전 중인 미셸 박씨가 가장 ‘마당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한인업소록에 나온 업종만큼 다양한 자영업계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
가주지사에 출마한 웨슬리 주감사관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한 사람들의 직업은 변호사, 은행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웨슬리 후보와 민주당 내 경선 중인 앤젤리디 주재무관을 지원한 한인들은 은행가들이 많았으며, 특히 거주지를 뉴욕으로 표기한 한인들이 많았다.
시 검사장인 델가디오 후보의 한인 지원자의 90%는 변호사로 나타나 “변호사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는” 전통을 과시하기도 했다.
선거법에 따라 최근 공개된 각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현황 분석에 따르면 6명 후보에게 전달된 한인 선거자금의 총액은 40여만달러(본보 3일자 A1면 보도) 정도며, 이 액수의 절반 가량은미셸 박 후보가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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