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위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위한 참다운 나눔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됐습니다.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본부장 박준서) 동부지부(지부장 심장우)가 지난해 12월26일 10명의 청소년들로 구성해 첫 출범시킨 ‘월드비전 오렌지 자원봉사단’ 1기 단원들이 오는 2월말까지 500
개 한인업소 공략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열린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 모임에 참석해 월드비전 활동 홍보와 지구촌 아동 결연 후원 신청서를 배포한 단원들은 지난 40여 일간의 봉사활동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 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 진학 학점을 받기 위해 자의반타의반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렌지 봉사단 활동을 통해 진정으로 남을 위한 봉사의 정신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것. 단원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림에 죽어 가는 우리 또래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실태를 알게
되면서 우리가 받은 축복에 감사하게 됐으며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찾아 나서는 일도 마음으로부터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래 의사를 꿈꿔왔다는 홍은진 양은 훗날 월드비전을 통해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의사가 되겠다는 보다 확실한 비전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마다 한인업소를 돌며 지구촌 아동 결연 후원 신청서를 비치하고 각종 월드비전 활동의 도우미로 참여하면서 그간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앤드류 심 군은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일에서부터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일까지 모두 처음 접하는 장애물이었지만 오히려 용기와 도전,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키워
가는 부수적 효과까지 얻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수지 양은 아동 결연 후원을 그저 돈만 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일부 어른들의 태도가 가장 아쉬웠다며 소외된 어린이들의 고통에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사단을 인솔하는 월드비전 위화조 총무는 한인학생들의 우수 대학 진학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이 따뜻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이번 1기 단원 활동을 시작으로 조만간 전국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30시간 기아 체험’을 추가하는 등 내용의 다양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문의: 917-287-939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