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글렌버니 소재 라폰틴 블루에서 열린 메릴랜드한인세탁협회의 설 대잔치에서는 차형만 전 세탁협회장과 로렌스 호겐 Jr. 주총무처 장관과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부인과 함께 참석한 호겐 장관의 이름을 들은 차 전회장은 불현듯 35여년 전 월남전 참전 당시 큰 도움을 준 지인이 떠오른 것.
미국 국무부 소속으로 1군 지원사령부에서 영관급으로 근무했던 차 전회장은 시급한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메릴랜드 지역의 연방하원의원이던 로렌스 호겐 Sr.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 호겐 의원은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차 전회장의 요청을 들어주었고, 차 전회장은 그 고마움을 늘 가슴에 담고 있던 차에 이날 그 이름을 들은 것.
차 전회장은 곧장 호겐 장관에게 가서 ‘그 때 그 사람’이 아닌가 하고 묻자 호겐 장관은 자신의 부친이라고 답하며 반가워했다.
호겐 장관은 차 전회장에게 78세인 부친이 은퇴했지만 여전히 왕성한 집필활동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며, 한인과 결혼한 자신은 한국과 참 인연이 많다고 놀라워했다.
호겐 Sr. 전의원은 그후 1970년대 이후 공화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PG카운티 이그제큐티브(1978-1982)를 지냈으며, 테러리즘 대처방안 및 FBI의 대의회 활동, 미국 인디언 역사 등에 관해 집필하고 있다.
호겐 장관의 부인 유미 호겐씨는 “시아버지가 아주 자상한 성품”이라면서 “한국과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지한파”라고 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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