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 가정에서 학대를 받는 여성들이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셸터가 설립된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는 뉴욕시의회로부터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응급 셸터 설
립 지원금을 확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셸터가 마련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가정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뉴욕시의회로부터 오는 4월께 셸터 마련 기금 1차분으로 58만7,000달
러, 7월께 나머지 50만달러 등 총 108만7,000달러를 지원 받는다. 또한 가정문제 연구소는 9일
퀸즈 보로청에서 퀸즈지역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갖고 18만달러의 운영비를 시에 요청
했다.
그동안 위급한 상항에 갈 곳이 없는 여성들에게 사적으로 임시 처소를 마련해주었던 가정문제
연구소는 퀸즈에 6명 정도가 하루를 묵을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셸터는 한인을 포함한 학대 피해 여성이나 자녀들이 편안한 장소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사회에 적응, 독립하거나 다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레지나 김 소장은 “33년 동안의 연구소 숙원사업인 셸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알렌 제닝스
전 시의원이 적극 도와줌에 따라 성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일반 셸터는 홈리스나 약물 중독자 등이 주로 많아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이 안정
을 되찾기에 너무 부족하다”며 “쉼터로 운영 응급 상항에 처한 여성들이 가정처럼 편안하게
쉬면서 회복할 수 있는 장소를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긴박한 상황인데도 거처할 숙소가 없어 계속 집에 머물다가 더 큰 피해를 입고 때로는
생명까지 위협 받는 가정폭력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셸터는 특히 한인 여성을 포함
한 아시안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정문제연구소는 지난 17년 동안 750여명의 가정폭력 피해 여성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해 오는
서비스를 펼쳐 오면서 자체 셸터 마련의 필요성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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