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세계문화오픈조직위원회’(WCO)의 ‘미국 센터’이자 WCO의 국제 자문위원인 다니엘 이(44·한국명 이형영)씨가 운영하는 ‘열린 공간’ 홈페이지(www.opencenterusa.com)에 한국 정부가 친북단체로 규정한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동부연합(회장 오보영)이 ‘함께 하는 가족들’ 사회봉사단체에 포함돼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영어권 연관 단체인 ‘노둣돌’이 사무실을 한때 이씨가 소유했던 건물 2층에 두었던 사실도 10일 확인됐다. 노둣돌은 한인사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던 무렵인 2003년 1월 퀸즈 우드사이드 53-22 루즈벨트 애비뉴 건물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같은 해 4월19일 ‘오픈 하우스’를 가졌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건물은 이씨가 ‘스피드 투자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뉴욕주 정부에 제출한 주소와 같은 맨하탄 주소를 제공하고 2000년 6월15일 설립한 ‘Sanford USA, Inc’ 소유로 밝혀졌다.
본보가 뉴욕주와 시정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이 건물을 2002년 7월11일 52만
2,000달러에 매입했고 그후 건물 2층에 ‘노둣돌’ 사무실이 들어섰다. 이씨는 노둣돌이 사무실
로 사용하고 있던 건물을 2004년 7월14일 중국계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85만달러에 매각한 것으
로 기록돼 있다.
한편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북한 정부로부터 미주동포창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주 한인들의
북한 방문을 알선하고 있다. ‘노둣돌’은 자체운영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찬양글을 올리고
주한미군철수, 연방제 통일 운동을 주로 벌여온 단체다. 특히 2003년 3월 뉴욕한인회관에서 반
미대회를 벌이려다 이같은 사실이 한인사회에 알려져 뉴욕한인회측으로부터 장소사용을 취소당
하기도 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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