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대표팀 수석코치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변한 건 없다… 우리식대로 하면 승산”
감독대행 베어벡 “다들 잘해 베스트 11 선정 어려워”
“감독이 없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멕시코와 경기는 중대한 테스트이고 멕시코팬들이 경기장에 더 많이 올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방식대로 경기에 임하겠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대표팀 감독이 장모상을 당해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50) 수석코치는 13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재상황은 감독이 팀과 관련된 모든 결정을 내리는 최종 결정권자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불가피하겠지만 전술적으로 달라지는 일이나 팀의 조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베어벡 코치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회의를 통해 오늘과 내일 훈련은 물론 멕시코전에 임하는 것까지 다 주문하고 떠났다”면서 “코칭스탭이 벌써 5개월째 호흡을 맞춰와 감독이 없다고 팀이 정상적인 경로에서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우리선수들의 몸 상태가 90%선까지 올라왔는데 나머지 10%를 채워 멕시코전에 나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평가전 상대인 멕시코에 대해서는 “이 지역(북중미)에서 가장 강한 팀이고 특히 확실한 원정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라면서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되겠지만 상대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 생각대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apr시코를 이기고 싶다(like to win), 하지만 (아시안컵 예선인) 시리아전은 이겨야 한다(have to win)”이라고 말해 승부에 관한 한 우선권은 멕시코전보다는 시리아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베어벡 코치는 멕시코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코스타리카전에서 바꿔넣은 멤버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베스트 11 선정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베스트라인업을 짜는데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한국축구 입장에서 좋은 일”이라고 말해 아직도 테스트는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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