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하포드 카운티에서는 지난 주말 발생한 두 건의 총격사건이 모두 갱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치안을 담당하는 하포드 카운티 보안국은 지역에서 암약하는 10개 갱단을 파악,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국 관계자들은 두 사건이 불과 4시간 간격으로 인접 장소에서 발생했다면서, 연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안국에 따르면 11일 에지우드 지역에서 오후 5시 30분 경 17세 남자가 핸선 로드 선상의 주유소 뒤편을 걸어가던 중 맞닥뜨린 두 명의 남성과 싸우다 총격을 당했다. 왼쪽 손목에 총상을 입은 피해자는 도주 후 벨에어의 어퍼 체사픽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4시간 뒤 캔들우드 드라이브 500블록의 타운하우스에서 벽을 뚫고 온 탄환에 22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수사관들은 아직 사건 동기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갱단의 활동이 활발하던 곳에서 발생해 갱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하포드 카운티는 지난해 택시 운전사 피살 사건이 갱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지난 1월 갱단속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워드 카운티에서도 최근 들어 히스패닉계 갱단인 MS-13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카운티 경찰은 북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한 이 갱단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이어 하워드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주의와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갱단의 활동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 사법기관들은 공조를 통해 이에 대처하고 있다.
연방검찰청 메릴랜드지부는 갱 퇴치를 위해 주의 각 기관들이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로젠스타인 검사는 청소년들이 갱단에 가입하는 것을 막고, 커뮤니티에서 갱을 몰아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볼티모어 지역의 경우 마약 관련 갱단의 활동이 활발한 데 비해 워싱턴 교외지역에서는 MS-13이 기승을 떨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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