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로잘린 전 부부의 5남매가 집 앞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베터니(왼쪽), 혜나 양 둘만 데리고 떠난 하와이 여행에서 찍은 기념사진.
5남매 키우는 1.5세 빌리·로잘린 전 부부
딸만 내리 넷, 막내아들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생겨
틈나면 육아에 지친 아내와
단둘이 위로 여행·외식도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더 편한 빌리(35)·로잘린(37) 전 부부. 비즈니스를 하는 남편과 전업주부인 이들은 나이도 이력도 평범한 1.5세 커플이다. 그러나 가족사진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둘도 많다는 요즘, 전씨 부부네 자녀는 자그마치 다섯. 베터니(7), 혜나(5), 그레이시(3), 새라(2) 등 딸 넷에 지난해에 태어난 아들 조슈아(1)까지 이들은 5남매의 부모다. 혹시 아들을 낳으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에 빌리씨는 “아내나 나나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서 “사실 딸 넷만 낳고 그만 낳으려고 했는데 조슈아는 생각지도 않는데 가지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남매 넷인 은실씨네도 그러할진대 아이가 다섯인 빌리씨 가족이야 말해 무엇하랴. 특히 전업주부인 아내는 저녁 무렵이면 거의 탈진상태에 이른다. 그래서 요즘은 학교에 등교시키고 아이들 축구다 수영이다 과외활동은 빌리씨가 도맡아 한다. 그리고 육아에 치이는 아내를 위해 틈만 나면 아이들 맡기고 외식에, 여행을 계획하는 자상한 남편이기도 하다.
특히 전씨 부부는 1년에 한번씩은 꼭 장거리 여행을 가려고 한다. 지난해에는 위로 큰애 둘만 데리고 하와이엘 다녀왔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내의 스트레스 해소를 해주려는 빌리씨의 마음 씀씀이가 깔려 있다.
빌리씨는 “부부모두 힘들지만 아이들이 분마다, 초마다 가져다주는 행복에 비할 수 있겠냐”며 환하게 웃는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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