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원 지원비 규모 인구 작은 타도시보다 크게 뒤져
뉴욕 한인들이 한국 정부가 벌이는 재외국민 정체성 지원 사업에서 타지역 한인들에 비해 심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뉴욕총영사관(총영사 문봉주),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이선복) 등의 개선 요구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 감사원은 16일 발표한 ‘재외국민 보호 및 통상외교 추진실태’ 보고서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설치한 재외한국교육원 가운데 뉴욕한국교육원은 관할 지역 한인 50만4,000명, 한글학교와 강습소 213개, 교원 1,885명, 학생 1만3,235명으로 2004년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돈은 사업비 6,000달러와 지원예산 5만3,424달러”라며 “지역 한인 13만6,614명, 학교 82개, 교원 653명, 학생 4,734명인 워싱턴한국교육원은 동기간 사업비 6만달러와 지원예산 10만2,993달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뉴욕교육원이 관할 규모에서 3분의1 내지 4분의1에 불과한 워싱턴교
육원은 물론이고 이보다 규모가 더 떨어지는 교육원에도 훨씬 못미치는 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12만900명, 학교 85개, 교원 699명, 학생 3,650명을 관할하는 휴스턴한국교육원(사업비 1만600달러, 지원예산 6만8,550달러), 한인 16만2,400명, 학교 87개, 교원 699명, 학생 4,794명으로 집계된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사업비 1만3,100달러, 지원예산 5만9,693달러)
보다 뉴욕교육원이 더 적은 지원을 받고 있다.
더욱이 감사원 조사 결과 워싱턴교육원, 휴스턴교육원, 샌프란시스코교육원 등은 각각 주당평균 기준강의 횟수 5차례에 주당평균 실제 강의 10시간이 잡혀있지만 단 1차례도 강의를 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뉴욕교육원은 더욱 심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주뉴욕총영사관 게시판에 ‘한국학교’라는 아이디로 지난해 5월3일 한글교재 부족 문제를 호소한 한 한글학교 관계자의 글에 대해 이선복 뉴욕교육원장은 “교재 출판과 보급은 한정된 예산사업이므로 주문 수량을 모두 출판하지 못하여, 주문 비율에 의하여 보급합니다”라는 답글을 올린 바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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