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엔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멜빈 레빗스키(미국) 위원은 28일 북한 국가차원의 국제 마약 불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INCB 공식 사절단(Official Mission) 파견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빗스키 위원은 이날 오전 ‘2005년 INCB 연례 보고서’를 발표한 뒤 유엔 출입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본보가 ‘INCB는 북한의 국제 마약 거래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북한이 돈을 벌기 위해 정부 차원(Officially)에서 마약 거래를 하고 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우리는 확실한 지적들을 보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빗스키 위원은 이어 “만일 특정 국가가 국제협약에 의한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1961년 유엔 마약단일협약’에 따라 INCB가 특정 국가를 문책할 수 있고 위원회에 출석시킬 수 있으며 상담할 수 있다”며 “만일 그 결과,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빗스키 위원은 또 국가 차원의 국제 마약 거래에 대해 INCB가 북한 정부와 ‘접촉’(In touch with)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접촉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는 (그들과) 접촉해왔지만 북한에 공식 사절단을 보낸 적은 없다. 그러나 어느 시기에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1961년 유엔 마약단일협약’에 근거해 1968년 마약오용 및 불법거래 방지를 목적으로 창립된 INCB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의해 선출된 전문위원 13명이 정부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마약과 향정신성 약품 통제, 불법 제약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통제, 마약 통제 전문
가 교육, 연례 보고서 발표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992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 세계마약류유통실태 보고회를 개최, 국가별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INCB 2005년 연례 보고서는 마약 밀매 실태 분야에서 “한국으로 몰래 들어가는 메탐페타민(히로뽕)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필리핀이 주요 공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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