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논란 진화 나서
<속보> 오렌지시 홈디포센터 주차장에서 이뤄진 불법체류 일용직 노동자 체포<본보 28일자 A21면>에 대한 비난이 일자 오렌지시는 단속이 시민들이 길거리에 서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이뤄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는 물론 반이민단체들도 이런 방식의 체포가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길거리 구직을 금지한 시조례 위반 노동자 체포는 과거에도 이뤄졌다”며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마크 A. 머피 시장은 “이번 단속은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다”면서 “시민들의 불만신고가 경찰이 대응한 것”이라고 답했다.
오렌지 경찰국 데이브 힐 사전트는 “경찰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2005년 길거리 노동자 불만신고만 338건에 달한다”면서 “지난 8월 이후 단속으로 84명이 체포돼 이중 4명을 제외한 전원이 샌클레멘티 국경순찰대로 인계됐다”고 밝혔다.
우려가 확대되자 홈디포 캐스린 갤라거 대변인은 “시정부와 주차장 일용직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던 것은 사실이나 신고를 한 것은 홈디포 직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불법체류 노동자의 체포와 이민국 인계가 발생한 직후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은 “불법체류자들은 부당한 체포에 항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민자 권익 침해는 물론 인종차별적 경찰 행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오렌지 경찰국은 그러나 ‘공공장소 구직행위 금지’를 규정한 시조례는 글렌데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법적 마찰을 빚고 있어 사유지 내 구직행위 금지에만 초점을 맞춰 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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