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을 빚었던 헌팅턴비치 바닷물 정수공장 건립 계획이 28일 시의회의 표결을 통과했다.
2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하루 5,000만갤런 규모의 바닷물을 탈염시킬 정수시설은 완공될 경우 미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그러나 20가지는 넘는 관련기관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고, 캘리포니아주 연안위원회(CCC)가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실제 건설까지는 긴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
정수시설은 헌팅턴비치의 AES 발전소가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을 역삼투압 방식으로 다시 정수하는 것으로 연간 OC 물 소요량의 8%(11만2,000가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OC 수자원공사는 15년간 물 소비량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년간 물 공급계획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잘못된 사업추진’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부족분은 하수를 정수해 사용하는 지하수 보충시스템(GRS)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가주 수자원공사측은 그러나 ‘다양한 수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찬성하는 입장이다.
프로젝트 발주사인 포세이돈 리소스사는 “정수된 물의 대부분은 지하수 공급이 모자란 남부 OC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물을 구입할 정부기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바닷물 정수시설은 미래의 물 수요, 공급 논란에 더해 환경과 비용 논란까지 더해져 혼란을 낳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결론이 났으나, 일부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어류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파이프를 이용한 정수방식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포세이돈 리소스사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미 최대 바닷물 정수시설은 2007년 공사에 들어가 2009년부터 가동하게 된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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