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국토안보부(DHS) 시민권이민국(USCIS)은 1일 공개한 ‘2004연방회계연도(2003년 10월1일~2004년 9월30일) 이민 연감’에서 동 기간 미국으로 이민온 한국인은 1만9,766명으로 전년 동기간 1만2,512명에 비해 무려 5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04회계연도에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도 1만7,184명으로 전년 동기 1만5,968명에 비해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감은 2004회계연도에 미국으로 이민온 한국인 중 2,474명은 가족초청, 8,662명은 취업이민, 8,602명은 직계가족 초청 등으로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직계가족 경우 4,708명이 배우자, 2,422명이 자녀, 1,472명이 부모 자격으로 미국에서 이민 초청됐다.
한국인 이민자는 1995년 1만6,047명에서 96년 1만8,185명, 97년 1만4,239명, 99년 1만2,840명, 2000년 1만5,830명으로 1만2,000~1만8,000명 수준을 유지해 오다 2001년 들어 2만,742명, 2002년 2만1,02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9.11 사태로 미국 이민 심사가 까다로워진 영향을 받아 2003년에 1만2,512명으로 급감한 뒤 2004년에 다시 급증한 것이다.
한국인의 미국 이민 귀화도 1995년 1만5,709명, 96년 2만7,969명, 97년 1만6,056명, 98년 1만305명, 99년 1만7,738명, 2000년 2만3,858명을 기록했다. 역시 9.11 사태로 시민권 발급 절차가 강화된 영향을 받아 2001년 1만8,053명, 2002년 1만7,307명, 2003년 1만5,968명으로 줄어들다 2004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4회계연도에 미국에서 적발된 추방대상 한국인은 503명으로 집계됐으며 동 기간 실제로 추방된 한국인은 341명으로 1998년 184명, 99년 239명, 2000년 262명, 2003년 331명에 이어 매해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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